민성그린가든(民生綠園)에서 궁위안루(公園路)로 접어들면 단아한 하얀색 교회가 눈에 띄는데, 이 교회가 바로 타이난 사람들 마음속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핑징교회입니다. 1865년 영국 장로교 선교사인 맥스웰이 설립한 이 교회의 건물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며 타이난에 우뚝 서 있습니다. 수백 년 동안 이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이 교회는 판짜이자오교회(番仔教教會), 거우짜이딩교회(溝仔頂教會)라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는 하나조노초교회(花園町教會)라고 불렸으며, 지금은 맥스웰 선교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타이핑징 맥스웰기념교회(太平境馬雅各紀念教會)라 불리고 있습니다.